보쌈&족발과 맥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가 갑자기 몰려오는 어지러움과 구토감... 전 제가 달랑 맥주 한 캔에 취한 줄 알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어요. 제가 쓰러진 이유는,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다가 쓰러지는 미주신경성 실신. 그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게요.
증상
바로 어젯밤. 컴퓨터 앞에서 보쌈과 족발에 맥주를 마시다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 변기에 앉았더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고 어지러웠어요. 제가 술을 잘 못 마시는 알쓰이긴 해도 맥주 3캔까지는 배부르지 않으면 먹는데 맥주 한 캔에 그렇게 취해서 토할 것 같다는 게 이상했어요. 그리고 다시 컴퓨터로 돌아가려고 일어났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가 기절해서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더라고요. 쓰러지면서 엉덩이를 부딪혔는지 엉덩이도 너무 아프고... 그리고 우선 침대에 누워서 정신을 차리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를 쥐어짜는 복통이 시작됐어요.. 생리통이 엄청 심할 때처럼 너무 배가 아파서 앓는 소리 내다가 남자친구한테 우선 전화 끊자고 하고 다시 화장실 가고 그러다가 잠들었어요. 배가 그렇게 아픈 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팠어요...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정의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의 실신으로 심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한다.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한다.
원인
미주신경 반사에 매개되어 발생하는 실신이다. 맥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감소하여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유발 요인에 의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을 일으키는 일들이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선행 자극과 함께 전형적인 전조 증상(창백, 발한 혹은 구토감)을 동반하는 실신은 혈관미주 신경성 실신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
증상
실신의 증상은 심박수와 혈압의 저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고 대부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해요. 의식을 잃기 전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메스껍고,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기도 해요. 저는 아주 취해서 토하기 직전처럼 어지럽고 메스껍고 토할 것 같고 복통도 있었어요. 그 후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거죠.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에 가깝다고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증상으로서의 실신은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 상황 대처 방법
쓰러질 때 머리를 박거나 다치면 아주 큰일 납니다. 제 오래전 지인이었던 교회 오빠가 유럽을 간다고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며 밤을 새우고 그랬다가 어지러워서 화장실에서 쓰러질 때 머리를 크게 부딪혀 사십 며칠을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래서 쓰러지는 거에 두려움이 있는데 제 상황이 되니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바로 앉거나 누워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무릎을 감싸 안거나, 누워야 합니다. 다른 질병에 의한 실신이 아니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고 하니 잦은 실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변을 잘 치우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다리를 몸보다 높이 올려두고 피가 뇌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누워있다가 일어나자마자 바로 움직이지 말고 좀 서 있다가 어지러움이 사라지면 살며시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제가 쓰러진 게 이번이 2번째인데 처음에 쓰러졌을 때 응급실에 가보니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셨고 지금은 미주신경성 실신. 결국 대처 방법은 같아서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타고 있다가도 눈앞이 어지럽고 캄캄해지고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으면 도착지가 아니어도 우선 바로 내려서 의자를 찾아 바로 누워버렸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괜찮아지더라고요. 혹시나 주저앉거나 눕는 게 부끄러워서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거 정말 위험하고 그러다가 쓰러지면서 머리라도 잘못 부딪히면 그 2차 피해가 더 크니까 꼭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바로 뇌로 피가 갈 수 있도록 누워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지러움, 복통, 메스꺼움, 식은땀, 쓰러짐 등 문제가 생기면 꼭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건강에 자부심이 있고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다른 병이 있을 수도 있고... 괜히 검색해 보며 혼자 걱정하는 것보다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알아야 다음에 잘 대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 되셨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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